샘에서 솟는 큰 물, 임신(壬申)
바다 같은 임수가 금의 자리 신금에서 솟아나는 일주 임신.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과, 끝없이 흐르는 활동력을 읽는다.
한눈에
- 일간·일지 · 임수(壬水), 바다 같은 큰 물이 신금(申金), 무쇠 같은 금 자리에 앉았다.
- 지장간 · 신금 속 무(편관)·임(비견)·경(편인). 나를 기르는 인성에 같은 물 기운이 곁든다.
- 십이운성 · 장생(長生). 갓 태어난, 순수한 시작의 단계.
- 다시 읽기 ·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과, 끝없이 흐르는 활동력.
임신(壬申)은 바위 틈에서 큰 물이 솟아나는 모습이다. 임(壬)은 바다 같은 큰 물이고, 신(申)은 가을의 단단한 금이다. 금은 물을 낳는 기운이라, 임신은 마르지 않는 샘에서 끝없이 물이 솟는 자리다.
신금 속 본기는 경(庚), 곧 나를 낳아 기르는 편인이다. 나를 받쳐 주는 배움과 지혜의 기운이다. 거기에 비견(임)이라는 활동력이 함께 든다. 십이운성으로는 갓 태어난 장생(長生)에 들어,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순수한 기운이 있다.
그래서 임신은 지혜롭고 분주하다. 샘이 마르지 않듯 아이디어가 끝없이 솟고,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늘 흐른다. 배움(편인)으로 속을 채우고, 장생의 자리라 무엇이든 새로 시작한다. 물이 끊임없이 솟으니 활동력이 넘치고, 어디로든 흘러간다.
임신이라고 다 지혜로운 것도, 다 분주한 것도 아니다. 끝없이 솟는 물이 큰 강을 이룰지 사방으로 흩어질지는 글자 둘로 정해지지 않고, 그 갈림은 사주 전체가 정한다. 다만 분명한 건, 끝없이 흐르는 물은 고이는 법을 따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.
지혜가 샘솟듯 넘쳐 늘 분주하던 사람을 본 적이 있다. 아이디어가 마르지 않아 부러웠지만, 한곳에 고이지 못해 자주 지쳐 보였다. 지혜가 샘솟듯 넘치던 사람들의 분주함을, 나는 부러워하면서도 가끔 걱정했다.
끝없이 솟는 물도, 한곳에 고여 쉴 줄 알아야 큰 강을 이룬다. 내 일주가 임신일까 → 첫 분석 보기 다음 편 · 계유(癸酉) → 이어 읽기